롯데케미칼, 셰일가스 로 플라스틱원료 생산

2019-06-03 10:38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중 최초로 미국 셰일가스의 본산지에 100 만t 규모의 플라스틱원료인 에텔렌 생 산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미국 루이지 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에틸렌생산공 장(ECC)ㆍ에틸렌 글리콜(EG) 공장 준 공식을 개최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공 장 건설에 자체 조달 7억7000만달러(약 9100억원) 등 총 31억달러(약 3조6000 억원)를 투자했다. 약 102만㎡(31만평) 의 넓이로 축구장 152개를 합친 크기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지은 화학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 부 출범 후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 중 최 대 규모이기도 하다. 

롯데케미칼은 이 공장에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에 틸렌 글리콜을 연간 70만t을 각각 생산 할 예정이다. 에틸렌은 나프타(납사)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병이나 폴리에스 테르 같은 섬유, 각종 소재 등을 만드는 원재료로 쓰이며, 에틸렌 글리콜도 부 동액이나 페인트 등의 원료다. 이날 공장 가동으로 롯데케미칼은 2017년 기준 연 350만t 규모였던 에틸 렌 연간 생산 능력을 450만t 규모로 늘 려 글로벌 7대 생산업체로 도약했다. 이 공장에서만 연간 9000억원대의 매출과 3000억원대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인근 셰일가스 산지로 연결된 200km 가량 관로를 통해 부산물인 에탄 가스 를 싼 값에 공급받아 열처리 등을 거쳐 고체 형태(팰렛)의 에틸렌과 에틸렌 글리콜을 생산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미국과 유럽 등에 각각 3분의1씩 수출 하고 나머지 3분의1은 한국에 보내 자 체 소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은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 뿐만 아니라 한국 화학 산업 전체에 이정표가 될 것” 이라며 “미국에 투자해 직접 세계적인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을 지은 첫번째 한국 기업으로, 앞으로 회사 발전은 물 론 한국 화학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정책조정 부보좌 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 투자는 미 국의 승리이며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 라고 격려했다. 

미국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대한 민국의 성취가 미국의 성취”라며 “이 공 장의 발전은 한미동맹의 발전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조윤제 주미 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존 케네디 미 상 원의원,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 지사,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김교현 롯데그룹 화 학BU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