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솔베이 폴리아미드 사업 입찰 참여

2019-06-03

LG화학이 글로벌 소재기업 솔베이의 폴리아미드(PA) 유럽 사업부 인수를 위 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중국 업체를 포 함한 복수 후보들과 막바지 가격 경합 을 거친 후 최종 인수 결과가 드러날 것 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은 솔베이(Solvay) PA 부문 인수 본입찰 에 참여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 각측 자문은 라자드 현지 법인이, 인수 자문은 노무라금융투자가 각각 맡고 있 다. 정확한 경쟁 구도는 알려지지 않았 지만, 글로벌 소재사 랑세스(Lanxess) 및 어센드(Ascend), 중국의 화학그룹 킹 파(KingFa) 등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로 선정됐던 대부분 후보가 본입찰에 참여해 약 3~4곳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A는 지난 2017년 글로벌 화 학사 바스프(BASF)가 솔베이의 PA 사 업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등장 했다. 유럽연합 내 규제담당기구인 유 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양사 M&A 과정에서 경쟁제한성을 이 유로 일부 자산 매각 조치를 내렸다. 이 에 따라 솔베이가 보유했던 프랑스·폴 란드·스페인 등 유럽지역 내 PA 생산 설비가 매물로 등장했다. 매각 시한이 올해 3분기로 정해진 만큼, 곧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제반 절차를 이어갈 전 망이다. 

업계에선 해당 사업부의 연간 영업이 익이 760억원 수준(6000만 유로)인 점을 고려할 때, 멀티플 약 7~8배를 반영한 6000억원 가량을 매각가로 고려 중인 것 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LG화학을 비롯 SK이노베이션, 롯데첨단소재 등이 투자자안내서(IM)를 받아 초청됐다. 다 만 사업 분야가 한정적인 데다 복잡한 인수 구조 탓에 대다수 후보들이 예비입 찰 참여를 포기했고, LG화학이 국내에 선 유일하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PA는 흔히 제품명인 '나일론'으로 널 리 알려진 화학 소재 중 하나다. 기존 플 라스틱 대비 내구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 물성이 좋아 차세대 소재로 꼽힌 엔 지니어링 플라스틱(EP)에 속한다. 이 중에서도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군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보유한 제품군으로 꼽힌다.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중에서도 원천기술과 특허를 지닌 곳은 솔베이를 포함 소수 업체에 불과 하다. 특히 PA는 열에 강한 특징을 지니다 보니 배터리 패키징 등 전기차 관련 부 품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LG 화학은 PC분야에선 시장 점유율을 확 보하고 있지만, PA부문에선 아직 원천 기술·특허·인력 등이 부족하단 평가 를 받았다. 결국 유형자산 외에도 공정 기술 확보 차원에서 인수를 검토하게 됐다는 평가다. LG화학은 3M 출신 신학철 신임 부회 장의 부임 이후 소재 분야 강화를 목표 로 M&A를 추진 중이다. 이달 기존 정 보전자소재사업본부를 '첨단소재사업 본부'로 재편해 규모를 키운 것이 대표 적이다. 또 석유화학 사업(기초소재사 업본부)에 포함됐던 EP사업부를 분리 해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이관하기도 했 다. 이번 거래 대상 역시 EP 관련 자산 이 대다수인 만큼, M&A를 통해 새 출 범한 첨단소재사업 강화를 모색할 것으 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