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兆단위 영업익…호황에 설비효과 겹쳐

월간 플라스틱스
2018-03-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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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롯데케미칼 4.8조, 3.3조 투자설비 올 완공…에쓰오일 1조 추가 영업익 가시권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간 석유화학업계가 대규모 설비투자 효과에 올라탄다. 에쓰오일 과 롯데케미칼이 수조원을 들여 준비한 화학 설비가 연내 완공돼서다. 특히 에쓰오일은 연간 1조 원대추가 영업이익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는전망이 나온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울산광역시 온산에건설 중인 잔사유고도화설비(RUC)·올레핀다운스트림설비(ODC)가 오는 4월완공될 전망이다.이 공장은 원유 정제 부산물을 이용해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만들어내는 복합 고도화설비다.RUC는 벙커C유 등 잔사유(원유 찌꺼기)를 휘발유와 프로필렌 등으로 분리해고부가 유화제품을 만드는 고도화 시설이며 ODC는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원료로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폴리프로필렌은자동차와 가전제품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며, 산화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단열재 등에 이용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이 설비 가동으로 에쓰오일은 연간8000억원 규모의 추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설비 투자금이 확정됐던2015년 가동 후 예상 투자 회수 기간을6년으로 제시했었다. 이 기간 연 평균8000억원의 수익을 내 4조8000억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당시 추정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망치가 제시된 2015년과 비교해글로벌 화학 시장이 호황세로 접어든 데다 유가 추이도 바뀌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료인 잔사유 가격이 원유가격 대비 가장 낮고, 설비를통한 생산 제품인 산화프로필렌 등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가격 차이)가 고점으로 가는 상황을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이 2016년부터 31억달러(약 3조3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 중인 ECC(에탄분해설비)는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ECC는 셰일가스 부산물인 에탄을 원료로 범용 화학제품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글로벌 화학시황이 지속적으로 약진한다는 전제하에 범용제품 생산을 늘려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롯데케미칼은 ECC가 생산에 돌입하면 연간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의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 ECC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5~20%수준. 시황이 뒷받침된다면 2400억~3200억원 규모의 추가 영업이익 확보가 가능한 셈이다.유가가 65달러 이상으로 오를 경우 추가 확보 가능한 영업이익은 4000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가 60달러대에서ECC로 에틸렌 1톤을 판매하면 약 380달러의 이익이 남는다”며 “ECC 가동으로 롯데케미칼이 판매하게 될 에틸렌은90만톤인데 3억4000만달러(약 3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