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재활용 美… 대부분 소각 韓

해양쓰레기 처리 관련 사업·기술·법 ‘3無’…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토론회 개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 달 8일 오후 부산 본원 대강당에서 ‛해 양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토론회’ 를 열었다. 첫 발제자로 나선 KIOST 남해연구 소 심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해양쓰 레기는 2012년 기준 연간 9만톤 이상 새로 발생하고, 이중 7만톤이 플라스 틱 쓰레기”라며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 및 위해성은 국민 70~80%가 인지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직경 1~5㎜ 미 만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 다. 심 책임연구원은 “현재 미세플라스 틱의 ‘공장’이라 할 수 있는 중대형 플라 스틱 쓰레기 관련 연구사업은 물론, 미 세플라스틱 생성과 소멸·분석·수계 환경중 거동·전지구적 이동 등의 기초 원천 R&D 사업도 없다”며 “미세플라 스틱 환경오염과 관련한 범부처 종합 R&D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저 감·처리를 위한 실용화 R&D 사업도 필요하다”며 일회용 플라스틱을 획기 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 디자인, 플라 스틱 대체 친환경 소재 및 포장재 개발, 미세섬유 발생을 최소화하는 섬유 개 발, 세탁기 배출수 중 미세섬유 제거 기 술 및 장치 개발, 폐그물 및 폐어구 재 활용 기술 개발 등을 예로 들었다. KIOST 김민욱 선임연구원은 ‛해양 플라스틱쓰레기의 재활용 기술 개발’이란 주제 발표에서 “국내 해양쓰레기는 연간 18만톤이 발생하며, 약 9.5만톤이 수거된다”며 “이중 페트병이나 폐어막 등 플라스틱류가 55.6%로 가장 높다” 고 말했다. 

김민욱 선임연구원은 “해양쓰레기의 연 평균 수거 비용은 528억원에 달하 며, 쓰레기 발생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 세이나 대부분 소각 처리한다”며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폐플 라스틱을 화학 처리해 하루 10톤씩 디 젤 연료로 변환해 쓴다. 이탈리아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원사로 카페 트, 의류 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 밖에 폐어망과 폐플라스틱은 섬유보강재, 시멘트 보강재로, 아스팔트 포장용 재료 등으로도 재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해양쓰레기의 염 분과 이물질, 해양유기생물 등을 제거 하는 전처리 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한다. 국내에는 세척, 건조 및 파쇄·용 융 등의 2차 가공을 포함한 전처리 기술 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 연구원은 “전처리 기술을 확보하 면 해양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 다”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원천 기술 개발에 나설 때”라고 강 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 부연구위원 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국제사회 움직임과 우리나라의 대응’이란 발제에 서 “UNEP(유엔환경계획) 등 국제기구 와 다자간 협력체, 주요 선진국 중심으 로 해양쓰레기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캐나다는 마이크로비즈(직경 5mm 이하 고체 가공 플 라스틱 입자)를 독성물질로 등재하고, 세면용품에 사용을 규제했다. 프랑스 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 틱으로 만들어진 포장재 및 봉투의 생 산·유통·판매·사용을 금지시켰고, 일본은 미세 플라스틱 모니터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개 발하고 있다. 그는 “국제사회는 해양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해양쓰레기 대 응을 위한 규범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 는 반면, 우리나라는 해양폐기물 관리 법률이 아직 국회 계류 중”이라며 “시 급한 입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교육硏, 바이오플라스틱 멤브레인·필터 세미나 개최 

최근 국내외적으로 미세 플라스틱 문 제 해결을 위해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친화적인 바이오플라스틱 과 멤브레인 및 필터 신기술과 사업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교육연구소는 오는 8월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필(必)환경 시대의 바이오플 라스틱 및 멤브레인/필터 신기술과 신 사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일 세미나에서는 바이오플라스틱 최신 분석과 국내,외 연구·기술개발 동향 및 주요 과제/상용화 동향 △글로 벌 바이오화학 소재 및 플라스틱 기술 개발과 사업화 동향 △식물성 고분자를 활용하여 환경호르몬이 없는 고강도/ 고내열성 투명 바이오플라스틱 기술개 발과 주요 이슈 및 기대효과 △국내,외 바이오플라스틱 인증제도 및 관련 바이오 함량분석 방법과 해외 규격 인증 소 개 △최신 멤브레인 국내,외 현황 및 연구·기술개발 동향과 첨단 산업적 활 용 △물질전달 구조 제어를 통한 고성 능 정상투멤브레인 소재 기술개발 현황 과 주요 과제 및 기대효과 △멤브레인 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업그레이드 공정 의 기술개발과 주요 과제 및 기대효과 △세라믹 기반의 나노멤브레인 제조 및 수처리 응용 기술과 주요 과제 등의 주 제가 발표됐다. 

21일 세미나에서는 △MEMBRIO, 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롯데케미 칼의 경쟁력 △부강테크의 신소재/신 기술 기반의 멤브레인 기술개발 사례 소개와 주요 과제 및 기대효과 △멤브 레어의 신소재/신기술 기반의 멤브레 인 기술개발 사례 소개와 주요 과제 및 기대효과 △최신 필터 산업의 국내,외 현황 및 기술·시장 동향과 산업적 활용 △나노 셀룰로오스 섬유필터 제조방 법과 성능/기술의 특징 및 상용화 동향 △초극세 섬유필터 제조방법과 성능/ 기술의 특징 및 상용화 동향 △고성능 에어필터 제조방법과 성능/기술의 특 징 및 상용화 동향 △일반공조용 에어 필터 제조방법과 성능/기술의 특징 및 상용화 동향 등의 주제가 연이어 발표 됐다. 산업교육연구소 관계자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올해 들어 환경을 필 수적인 가치로 고려한다는 의미의 필 환경이라는 신조어가 일상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및 멤브레인·필 터 연구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