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미과학자대회’ 美 시카고서 개최

세계적 로봇·나노바이오 석학이 내다본 미래… 韓美학자 1천편 논문발표



미국에 있는 한인 과학자와 한국의 주요 과학자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 이는 `2019년 한미과학자대회(UKC 2019)`가 8월 14~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하얏트 리전시 오헤어 호텔에서 개최됐다.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한 스마트 과학, 공학, 보건`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 는 물리·화학·수학·생명공학 등을 다루는 12개 기술 심포지엄을 통해 논 문 1000여 편이 발표됐다. UKC 대회 장인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 회(과총)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드론 등의 기술 진화로 학문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나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UKC처럼 많은 과학자가 함께 모여 폭 넓은 범위를 다루는 학회는 없다”며 “UKC가 한미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발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UKC는 스마트 과학, 스마트 엔 지니어링, 스마트 헬스 등 세 가지 주제 로 나뉘어 진행되는 `스마트 트랙` 세션 을 새롭게 구성해 최고 석학들이 모여 해당 분야의 현주소와 미래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마트 과학 세션에 서는 양자과학과 연성 소재(고체·액 체의 중간에 해당하는 소재)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를 소개한다. 정현석 서 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와 김정상 듀크 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양자컴퓨터의 현 재와 미래에 대해서 논하고, 일리노이 대 재료공학과 설립자인 스티브 그래닉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 구단장(UNIST 교수)이 연성소재에 대해 발표했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트랙에서는 정재 승 세종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총괄책임 자(KAIST 교수)가 스마트 시티에 대해, 권동수 KAIST 교수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연한 내시경 로봇 등 첨 단 공학을 소개한다. 스마트 헬스 세션 을 통해 명경재 IBS 유전체항상성연구 단장(UNIST 교수)이 특정 약물에 저항 하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분자를 발견 한 연구를 소개하고, 케네스 야마다 미 국립보건원(NIH) 박사가 3D 형태로 분 자와 세포 등을 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발표했다. 

UKC 공동대회장인 오준석 재미한인 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은 “과학 이 우리 삶을 변화시킨 사례를 비롯해 앞으로 바뀔 미래에 대해 과학자, 정책 입안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며 “스마트 과학, 도시, 헬스 등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준비해야 할 것 등을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 로 기대했다. 1000여 편의 논문 발표 외에 UKC에 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포 럼과 세미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다. KSEA와 과총은 최근 전 세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폐플라스틱 처리와 활용을 논의하는 `플라스틱 포럼`과 한미 대학 총장들이 모이는`대학 총장 포럼`등도 개최됐다. 대학 총장 포럼에는 최문영 미주리 대 총장, 로버트 짐머 시카고대 총장, 티머시 킬린 일리노이시스템대 총장과 함께 오세정 서울대 총장, 정진택 고려 대 총장,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정무영 UNIST 총장, 김기선 GIST 총장, 박형주 아주대 총장 등이 참석해 한미 대학 협력 방안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UKC에 참석하는 기업과 정부기관도 다양한 포럼을 개최한다. 연구개발특 구진흥재단은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 과 로봇 기술`, LG는 `인공지능과 로봇 `, CJ제일제당은 `인간을 위한 생명과학` 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UKC는 1974년 서울에서 재미 한인 과학자들의 심포지엄으로 첫발을 내디 뎠다. 2010년 이후부터 과학자 1000여 명 을 비롯해 한국 대학과 정부 출연연구 소, 기업들까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 학회로 자리 잡았다. 미 국에서 공부 중인 석·박사 과정 학생 을 비롯해 박사후연구원 등 고급 인력 도 대거 참여하다 보니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채용 면접을 실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 UKC에는 LG, CJ제일제당, SK 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등 기업과 한 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천문연 구원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서울대, 포스텍 고려대 등이 참여해 부스를 설치 하고 홍보와 인재 영입에 나선다. 

‘대안기술 통한 플라스틱 재활용 정책 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지난 달 1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 서 ‛플라스틱 쓰레기의 재탄생–대안기 술을 통한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 방 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이 국내외적으로 크게 대 두된 가운데 국내의 기존 처리방식인 재활용과 SRF 등이 낮은 재활용률과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 등과 같은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재 활용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에서 다뤄질 화학적 열분 해를 통한 재활용 방안의 경우, 플라스 틱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쓰지 않아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 물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폐 비닐 등 현재 재활용이 어려운 다양한 플라스틱 폐기물들을 처리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재활용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