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공시대 ‘SIMTOS 2020’ 주목

스마트머신, 자동화·IT솔루션, 로봇 등 스마트제조 트렌드 리드



특정 공정 및 부품에 최적화된 생산라 인에서는 가공물의 형상, 소재, 작업환 경 변화 등 추가적인 개선영역에 유연 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때문에 최근 생 산제조업계는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 해 스마트화·디지털화된 공작기계와 공구시스템, 자동화·IT솔루션, 엔지 니어링 소프트웨어 등에서 해결책을 찾 고 있다. 생산계획과 설계에서부터 가 공기술, 모니터링 등을 통해 급변하는 제조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스마트 제 조(Smart Manufacturing)’와 ‘디지털가공(Digital Machining)’이 생산제조업계의 관심사로 자리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 다. 최근 10년 새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 어지고 업종별, 품목별 융·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작기계, 공구 등 단품 위주의 관심에서‘공정’과 ‘현장’ 그 리고‘산업’에 이르기까지 제품 제조 전 체를 아우르는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 해 ICT 기반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와 스마트머신, 툴링시스템 등을 통해 최적의 가공환경을 찾아내는 ‘디지털가공’은 생산제조업계의 경쟁력 변화에 지 표가 되고 있다.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 인 SIMTOS는 생산제조분야의 국가 경 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자동 화·IT, 3D프린팅, 엔지니어링 소프트 웨어, 측정, 로봇, 센서·제어 등의 출 품을 확대해 왔다. 이를 통해 단위 제품 이 아닌 패키지화된 ‘기술 및 솔루션’ 정 보 공유가 가능토록 출품 및 참관 환경 을 만들어 왔다.

이처럼 SIMTOS는 출품품목의 다변 화를 통해 스마트제조와 디지털가공 관 련 제품 및 기술·솔루션 정보를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자리잡 게 되었다. 생산제조의 현재를 조망하 고 제조혁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SIMTOS 2020은 오는 2020년 3월 31일 부터 4월 4일까지 5일간 KINTEX 1, 2전 시장 전관에서 102,431㎡ 규모로 열린 다. 1,300개 참가업체들이 6개 품목별 전문관에 6,0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SIMTOS 2020에서는 생산제조혁신에 따른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하고자, 전시기간 중 3개 미디어파 트너와 함께 8개 주제의 ‘국제생산제조 혁신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제품 유해물질 시험방법 국제표준 공유 

국제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발 맞춰 기업들이 사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신 국제표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승우 원장)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논 의되고 있는 전기전자제품과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물질 시험방법에 대한 국제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인체나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규제하기 위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기업들은 제품 설 계과정에서부터 원료 및 부품, 최종제 품 등의 유해물질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 국제표준과 같은 검 증된 시험방법으로 분석해야 정확한 관 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신 표준화 동 향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인 ISO와 IEC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유 해물질 시험방법 표준화 현황 및 최근 이슈인 미세플라스틱 등 향후 규제대상 이 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시험방법 표 준화 전망을 공유했다. 또 참석한 전문 가들은 ISO나 IEC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해물질 분석 시험방법에 대한 표준화현황을 발표했다. 현재 전기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시험 방법은 IEC 62321 시리즈 표준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2009년부 터 현재까지 16개의 표준 중 6개를 제안 하는 등 관련 IEC/TC 111 기술위원회에 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는 관련 전문기관들이 한국의 제조 산업을 고려해 국제환경규제 강화에 사 전 대응하기 위해 국표원의 국가표준기 술력향상사업을 통한 국제표준개발과 표준기술연구회 구성을 통한 산·학· 연 간 협력을 추진한 결과다.  이상훈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국내 개발 분석기술의 지속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으로 우리나라의 유해물질 분석기 술 역량이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이런 국제표준화 활동의 결과로, 국내 주요 수출제품인 전자제품, 자동차 등 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국제환경규제에 사전 대응·준비할 수 있어 한국 제품 의 신뢰도 향상과 기업 이미지 제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