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과 고무는 세계적으로 성장세 지속

2019-04-24

제 1 부: 시장과 경제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 전시회는 1952 년 최초 개최 이래 세계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에서 최고의 전시회라는 입지를 지켜왔습니다. 폴리머 재료에 관해 전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발전을 K 만큼 현장에서 생생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전시회는 없습니다. 21 회를 맞이하는 이번 K 는 세계 플라스틱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상을 한 자리에 선보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3 년 주기로 열리는 K 전시회에서는 플라스틱 및 고무 분야에서 개발된 첨단 기술, 다양한 산업 공정에 적용되는 효율적인 솔루션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폴리머 재료, 플라스틱 제조, 처리 및 몰드 관련 기술을 비롯하여 플라스틱과 고무의 다양한 활용 분야 등을 뒤셀도르프의 K 보다 더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는 없습니다. 지난 70 년 간 그랬던 것처럼 이번 K 도 플라스틱 산업 및 플라스틱 가공 산업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수로 방문해야 할 전시회입니다. 


플라스틱과 고무는 세계적으로 성장세 지속 


원재료로서의 플라스틱과 고무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1950 년부터 2017 년 사이에 플라스틱 및 고무 재료의 소비량은 연평균 8.5% 상승했습니다. 1950 년에서 1970 년 사이의 고속성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21 세기에 들어서도 플라스틱과 고무에 대한 수요는 연평균 5%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제품, 용도에 따라 성장세에 큰 편차를 보이기도 합니다. 

고무와 플라스틱의 세계적 성장세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은 인구증가와 생활 수준의 향상입니다.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제품의 시장 대부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식품 및 소비재의 포장 분야뿐만 아니라 저장 용기 및 운반용 컨테이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및 건설 관련 분야에서도 플라스틱은 수도, 전기, 가스, 단열재, 창틀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분야는 승용차, 화물차 및 항공기 등 교통 수단입니다. 의료 기기 분야에서도 이제 폴리머 재료가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의약품의 안전한 투여, 의료 기기 사용, 진단 및 실험실 운영 등은 기능성이 뛰어나고 실용적이며 위생적인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 레저 용품은 플라스틱으로만 제조할 수 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전기자동차를 비롯, 과거에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던 기기들을 전기로 구동하거나 에너지를 회수하는 기술 등을 플라스틱 재료 없이 구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이 모든 제품, 그리고 이들의 시장에서 폴리머와 고무 재료는 더욱 환영 받으며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세계 플라스틱 산업의 리더로 이끄는 중국 


유럽 플라스틱 제조업체 협회인 PlasticsEurope 의 추정에 따르면 2017 년에 전 세계는 약 3 억 4,800 만 톤의 플라스틱을 생산했습니다. 플라스틱 재료, 즉 플라스틱 제품으로 변신한 원료 물질의 생산량은 이 중 2 억 9,000 만 톤이었습니다. 나머지 약 5,500 만 톤은 코팅재, 접착제, 분산제, 바니쉬, 페인트 등의 제조에 투입되었습니다. IRSG 의 연구에 의하면 2017 년에 약 2,850 만 톤의 고무가 생산되었습니다. 이중 천연고무는 1,350 만 톤, 합성고무는 1,500 만 톤이었습니다. 

지난 10 년 간의 경제 위기와 가격 상승이 다 그러했듯 2008 년-2009 년의 재정 위기는 플라스틱 산업이 초기부터 구가해온 장기적 발전에 비추어보면 단기적인 소규모의 문제였을 뿐입니다. 2010 년 이후 생산량이 연간 4-5%씩 증가하면서 플라스틱은 성장 동력을 되찾았습니다.

플라스틱 생산량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인 Polyglobe 에 따르면, 이 분야에서 가장 규모와 경제적 비중이 큰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전 세계 생산 시설 용량이 2019 년 3 월 초에 3 억 5,100 만 톤에 이르렀습니다. 일반 플라스틱이 이 중 91%를 차지했으며, 특수 열가소성 플라스틱이 8%, 기타 고성능 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이 기타 분야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중국과 다수의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번영함에 따라 아태지역은 세계 플라스틱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아시아는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7 년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가동 중인 플라스틱 가공기계의 40%가 아시아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오늘날 중국은 플라스틱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가장 중요한 국가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중국은 세계 플라스틱 생산의 29.4%(2017), 플라스틱 제조기계 생산의 31%(2016)를 차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가공 분야에서도 독보적 1 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태지역과 중동의 생산 용량이 급격히 팽창함에 따라 통계의 지형도도 영구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29.4%를 비롯하여 일본 3.9%, 기타 아시아 지역 16.9%를 합치면 무려 50.1%가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한편 유럽과 북미가 전 세계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각각 18.5%와 17.7%입니다. PlasticsEurope 의 통계에 따르면 중근동과 아프리카의 비중은 7.1%, 남미 4%, CIS(독립국가연합)국가들의 합계는 2.6%입니다. 불과 20 년 사이에 아시아의 비중은 40%에서 50%로 증가한 반면 북미는 10%, 유럽은 15%가 감소하였습니다. 중근동 국가들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고무 생산량 또한 비슷한 상황입니다. 2018 년 아시아는 천연고무의 91%, 합성고무의 54%를 생산하여 고무 분야에서도 독보적입니다. 


독일어권 국가들 기술 선도, 중국은 기계 시장을 지배 


세계 플라스틱 및 고무 기계 산업의 생산가치는 2018 년의 경우 380 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17 년의 363 억 유로, 2016 년의 350 억 유로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7 년에 유럽 플라스틱 기계 제조업체들은 이 중 42%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금액 기준 153 억 유로에 해당합니다(2016 년에는 41%, 143 억 유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위스, 터키 등 유럽 각국의 플라스틱 기계제조 업체를 포괄하는 조직인 Euromap 에 의하면 유럽 업체들은 2017 년 세계 시장 점유율을 종전 48%에서 52%로 끌어올렸습니다. 

2018 년에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유럽 업체들의 총 생산량이 2-3% 상승했을 것으로 Euromap 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7 년 플라스틱 기계의 금액기준 최대 생산국은 중국으로 115 억 유로(31.8%)였으며, 그 뒤를 독일(80 억 유로, 22.1%), 이탈리아(30 억 유로, 8.4%), 미국(27 억 유로, 7.4%), 일본(18 억 유로, 4.9%)이 따르고 있습니다. 독일은 세계 총 수출고의 24.5%를 차지해서 이 부문 1 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서 중국(16.4%), 일본(10.4%), 이탈리아(9.6%), 미국(5.7%)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재활용을 선도하는 유럽 플라스틱 산업 


PlasticsEurope 이 집계한 2017 년도 Eurostat 수치에 따르면 28 개 EU 회원국의 플라스틱 산업 관련 기업들은 약 6 만개에 달하며 이들은 주로 중소기업입니다. 150 만여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이들 업체의 매출은 3,500 억 유로로, EU 전체가 기록한 무역 흑자 중 170 억 유로를 담당했습니다. 유럽 업체들이 생산한 플라스틱 원료의 주요 수입국은 터키, 미국, 중국, 러시아, 스위스 등이며, 플라스틱 제품의 수입선은 대략 위와 역순으로, 미국, 스위스, 중국, 러시아, 터키 순이었습니다. EU 외 지역에서 최대 수입국들은 원료의 경우 미국, 한국, 사우디 아라비아, 스위스, 일본이었으며 제품의 경우는 중국, 미국, 스위스, 터키 및 한국이었습니다.

PlasticsEurope 의 수치를 다시 보면, 2017 년에는 포장 업체들이 플라스틱 수요의 39.7%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큰 수요자였습니다. 건설업이 19.8%로 2 위를 차지했고 자동차가 3 위(10.1%), 전기전자가 4 위(6.2%)를 차지했으며 스포츠 용품(4.1%)과 농업(3.4%)이 뒤를 따랐습니다. 가구, 의료, 가정용품 등의 제조업체들은 합계 16.7%를 차지했습니다. 

유럽 최대의 플라스틱 소비국은 독일(24.6%)이었으며 이탈리아(14%), 프랑스(9.6%), 스페인(7.7%), 영국(7.3%), 폴란드(6.5%)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관계로 영국의 소비는 같은 기간 소비가 증가한 스페인에 뒤지고 있습니다. 


셰일가스가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에 영향 


현재 유럽은 플라스틱의 원료인 폴리올레핀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미국은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한 셰일가스의 덕을 보고 있습니다. 셰일 가스 채굴 및 타겟 플라스틱의 중합, 필요 코폴리머의 생산에 수년 간 막대한 투자를 한 미국에서는 2016 년 말부터 가스를 원료로 한 폴리올레핀 생산시설에서 원료가 꾸준히 공급되고 있습니다. 여기 덧붙여 가스의 수송, 저장, 출하, 중간재, 가공용 플라스틱 과립 등에 관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습니다. 미국산 원료의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폴리올레핀의 흐름이 미국에서 유럽을 향하는 추세가 시작된 것은 당연하지만 셰일 가스 자체에 대한 수요도 주목할 만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인도, 네덜란드 등에서는 플라스틱 업체들이 2 차 가공을 위해 프로판 탈수소 시설을 건설 중이며, 북유럽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플라스틱 경제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정치적 불확실성 


플라스틱과 고무 시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의 무역이 저해된 측면이 있었던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특정 시장이 고립되기도 했고, 애국주의가 부상하기도 했으며, 분리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일부 지역에서 득세하면서 시장 상황은 복잡해졌습니다. 밸류체인과 지역의 특성에 따라 이러한 악재들은 저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왔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장기적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관세 부과를 둘러싼 미∙중 무역분쟁, 대이란 경제제재, 브렉시트로 불리는 영국의 EU 이탈 가능성, 남미에서 강화되는 민족주의 등은 무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미래를 향하는 환경과 경제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해양오염, 주로 화장품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플라스틱 등에 대중 및 언론이 비상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플라스틱 산업과 직결된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지구의 해양을 오염시키는 파괴적 상황을 해결하려면 사회와 산업이 모두 변화해야 합니다. 플라스틱은 함부로 버리기에는 아까운 자원입니다. EU 는 새로운 플라스틱 재활용 전략을 제시하여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K 2019 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증가하는 유럽의 재활용률 


일부 아시아 국가의 재활용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인간의 생활 습관이 환경 문제의 원인 이므로 전세계적으로 일부 제품의 생산 금지가 논의되고 갈수록 법적 제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생산 규제는 특정 포장재 쪽에 집중되지만 1 회용 소비재와 위생용품도 대상이 됩니다. 

유럽 국가들이 환경 오염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는 아니지만 유럽 플라스틱 산업계는 적절한 수거 시스템 확립, 플라스틱 제품의 지속적 재사용, 폐기물의 재활용 등 해결책 모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를 비롯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 유럽 28 개 EU 회원국 및 스위스, 노르웨이에서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2016 년 기준 해당 국가들의 평균 재활용률은 73%로, 2011 년보다 14$, 2004 년에 비하면 30%가 상승했습니다. 매립을 금지한 나라의 재활용률이 특히 높습니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룩셈부르크, 덴마크, 벨기에, 노르웨이, 핀란드의 재활용률은 96%를 넘는 반면, 여전히 30% 이하인 나라도 5 개국이 있습니다. 2016 년에 유럽에서는 에너지 회수가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었고(42%) 물질 재활용(31%)이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27%가 매립장을 향했습니다. 10 년 전만 해도 28%는 소각, 19%는 재활용되었고 무려 53%가 매립되었습니다. 

포장재 재활용 현황을 보면, 모든 유럽 국가들이 현재 20%가 넘는 비율을 보이고 있고 이중 절반은 65% 이상, 10 개국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면 일부는 사실상 99%를 초과했습니다. 2016 년에는 최초로 재활용률(41%)이 열회수율(39%)보다 높았습니다. 매립율은 사상 최저인 20%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일회용 소비재의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 의 개최국인 독일, 여러 기술 분야에서 리더의 지위 유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은 글로벌 경쟁 하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기술적 리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단일 시장인 독일은 K 전시회의 개최국이기도 합니다. 

핵심 시장과 관련된 주요 수치를 들여다보면 많은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7 년에 독일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의 총 매출액은 1,100 억 유로였습니다.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은 독일 경제의 중심 축 중 하나로, 약 480,000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의 6-7%를 차지합니다. PlasticsEurope 의 통계에 따르면 2017 년 한 해에만 독일에서 1,990 만 톤이 플라스틱이 생산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의 총 매출은 271 억 유로에 달했습니다. 2016 년과 2017 년에 생산과 판매는 각각 4%와 12%씩 성장했습니다. 

오랫동안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플라스틱 및 고무 기계 제조업체들은 기계 제조와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해왔습니다. 

2017 년에 독일 기계 제조 업체들은 80 억 유로 상당의 생산가치를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7 년에 독일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634 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총 생산량은 1,470 만 톤이었습니다. 독일 고무 제조업체들은 157 만 톤을 생산하여 117 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경쟁자들과 함께 독일 기업들은 K 2019 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 2019 에서는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을 위한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어플리케이션과 고효율 기계, 최신 공구 및 첨단 몰드 기술 등 모든 신기술과 혁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