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산업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 공정

2020-07-07

생산 효율성 확대, 근무 환경 안정화 실현…정부 업계 공통 키워드 ‘스마트화’ 



올해 상반기, 금형산업을 비롯한 제 조업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하 코로나19)으로 촉발된 경제적 타격 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금형업계에서 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공통 키워 드로 ‘스마트화’를 꼽았다. 

스마트화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근 무 환경의 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경 제적 위협을 직면하게 되면서, 금형업 계는 제조 혁신을 위한 스마트 공정을 주목했다.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가능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동향을 감안한 다면, 금형산업의 스마트화는 필연적인 수순으로 보인다. 한 예로, 금형업계의 스마트공장 구축은 원가 절감이나 생산 성 향상 등이 가능하다. 다만 소량 다품 종 주문 생산이 많아지고 기업별로 데이터 축적 방식이 달라 스마트공장 도입 속도는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연구기관은 국내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금형산업을 비롯한 뿌리 산업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하 산업부)는 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 회(이하 중기중앙회), 생산기술연구원 (이하 생기원)과 ‘뿌리산업 협력 MOU’ 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산업부와 중소기업 의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 뿌리기업 기술 및 인력 지원을 진행하는 생기원과 맺은 최초의 공식적인 3각 협약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뿌리산업 생 태계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 다. 중기중앙회는 올해부터 신설되는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대상인 뿌리기업을 발굴하고, 생기원은 뿌리기 업 애로기술 해소 등 현장지원을 담당한다.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사업’ 은 대학이 보유한 뿌리기술을 기반으로 뿌리기업이 겪는 애로기술을 해소해주는 사업으로, 중기중앙회에서 6월까지 발굴한 애로기업을 대상으로 추천할 계획이다.

아울러, 표면처리, 금형 등 조 합 이사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뿌리업 계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뿌 리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사항을 같이 고민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뿌리산업조합 이사장들은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 브, 뿌리산업 전문 인력 교육센터 설립, 뿌리산업 지원체계 개선, 뿌리산업 전용 정책자금 지원 등 뿌리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산업부를 포함 한 두 기관은 건의한 정책 중 교육센터 설립,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지원체계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전용자금은 중장기적으로 검 토해가겠다고 답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 요하다. 뿌리산업은 새로운 변화에 어울 리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 라고 말했다. 한편, 금형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 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정부 기관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한국금형 공업협동조합(이하 금형조합)은 지난 5월, 산업부 박동일 국장 및 국가뿌리산 업진흥센터 김성덕 소장 등을 연이어 만 나며 금형업계 현안과 애로사항 해소 등 과 관련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신용문 금형조합 이사장은 “현재 금형업계가 코로나19로 신규 수주 지연 및 가동률 급감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 를 겪고 있다”며, “기존 시설자금 상환 분 재대출 지원 및 수출 수주 및 마케팅 지원, 기술인력 육성 등 다각적 정부 지 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동일 국장은 “차세대 뿌리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장기적 산업 발전 토대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금형 등 뿌리산업 교육 지원 사업 등을 산업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고 약속했다. 


금형산업 스마트화를 시도하는 지자체 


광주지역 산업단지를 기능과 역할별 로 재정립하고 스마트공장 확산 및 제조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혁신 거점화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 이다. 지난 5월 광주광역시는 일자리위원 회, 산업부,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산단 대개조 공모에 참여해 일자리창출 효 과, 지자체 추진 의지 등에서 좋은 평가 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광주 산단 대개조 사업은 거점산단인 광주첨단과학산단의 혁신 자원을 활용 해 자동차 전장부품, 복합금형 중심의 산업을 육성하고, 하남산단은 차체, 섀 시 의장, 금형산업을 집중 육성해 빛그 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공장에 양질의 부품을 납품하는 ‘광주형 자 동차산업 협력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 다. 나아가 첨단산단은 스마트공장 확산 및 제조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스마트산단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광주지역 산단 대개조 관련해 일자리위원회가 개최한 간담회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따른 자부담 완화, 도로정비 및 주차장 확충, 신규 산업단지 조성, 가로등·CCTV 설 치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