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러시아에 HDPE 수출… 실적 개선 기대

2020-09-01

한화그룹의 기초화학제조사인 한화 토탈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을 러 시아 시장에 수출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PE100 등급의 HDPE 브랜드인 ‘XRC20B’을 현 지 유통사인 에코플라스틱(Ekoplastics) 을 통해 러시아에 수출하기로 했다. ‘PE100’ 인증은 장시간 높은 압력을 견 뎌야 하는 상수도관과 가스관 등에 사용 되는 HDPE소재의 등급으로, 세계표준 ISO규격이다. 파이프용 HDPE 소재는 내구성 및 성형, 가공성이 우수하면서도 무게가 가볍고, 부식이나 균열일 발생하 지 않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한화토탈은 우선 러시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검은색 화학물 형태의 XRC20B를 수출키로 했다. 앞으로 청색 및 황색 형태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XRC20B는 3분기부터 에코플라스틱 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공급될 예정으 로, 하반기 한화토탈 수익 개선이 기대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제품 수요가 줄 면서 화학사들에 실적이 줄었다. 또 중 국의 물량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한화토탈도 지난 1분기 26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적 자전환했다. 한화토탈은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거둔 한화그룹 의 ‘캐시카우’ 로 꼽힌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9월 액화석유가스 (LPG) 분해시설을 완공해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연간 총 140만t, 프로필렌은 106만t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7 년 4월부터 29개월에 걸쳐 총 5400억 원 이 투자된 증설은 나프타보다 가격이 낮은 LPG를 원료로 사용하는 가스 전 용 분해시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린 것으 로, 규모의 경제와 원가경쟁력까지 확 보하기 됐다는 평가다. 


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 경 경영 박차…'페트병 이 가방으로 재탄생' 


조현준 효성 회장이 페트병을 재활용 한 섬유로 가방을 만드는 등 친환경 경 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 4 월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개 발공사, 플리츠마마와 제주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다시 태어나 기 위한 되돌림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제주도개발공 사가 수거한 폐페트병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제주'를 만들었다.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플리츠니트가방을 제작했다. 플리츠니트가방은 6월에 출시해 현재 온라 인과 제주 면세점에서 판매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 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 줄 환경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 임이자 의무”라며 “우리 기업도 환경을 소비하고 이용하는 구성원인 만큼 환경 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친환경 소재 및 제품,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 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액화수소,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친환경 제품 확대 및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효성은 지난 4월 산업용 가스 전 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2년까지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액화수 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 개의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이와 더불어 탄소섬유 사업도 본격화 한다. 지난해 8월 효성은 탄소섬유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약 1조원 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연 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 는 방침이다.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해 '꿈의 신 소재'로 알려져 있다. 탄소섬유는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산업에 적용 가 능하다. 증설계획에 따라 지난 2월 2000톤 규 모의 1차 증설을 완료하고 연산 총 4000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효성은 항공기, 자동차, 에너지, 건축 등 다 양한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 역시 시장 발굴에 나섰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활용해 만드는 친환경소재다. 폴리케톤을 1톤 생산할 때마다 대기 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약 0.5톤 줄일 수 있다. 효성은 2013년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나 일 상 속 생활용품을 비롯해 자동차, 전기 전자 분야 등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지난해에는 폴리케톤을 수도계량기 에 적용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2 만3000개를 납품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동파에 2.4배 강해 상수도 사 업본부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올해 도 10만 개 이상 선주문이 들어오는 등 친환경 건축자재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