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컴파운딩 라인증설, 시험장비 투입

2020-04-01

자회사 그린캠 PET 생산 확대… 플라스틱 소재 압출시장 균형적 발전 유도


생분해성 수지 전문업체 (주)그린케 미칼(이규득 대표)이 생산시설을 확대 하고 취급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그린켐을 통한 일반 플라 스틱 PET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플라스 틱 소재 압출시장에서의 균형적인 발전 을 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5월까지 그린켐 공장이전 완료 


그린케미칼은 이를 위해 생분해성 수지 PLA컴파운딩 라인을 증설하고, PLA수지 테스트 장비를 대거 투입하는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고품질의 PLA제 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미 개 발해놓은 호국원 앞 산업단지 1만평 부 지 가운데 2천평 규모에 그린켐 공장이 전을 5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 구축하는 자회사 그린켐 공장에는 PET 압출라인을 1개 더 증설 해 총 5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월 생산캐파 500톤에서 1000톤으로 늘 려 올해 매출규모를 2배로 끌어올린다 는 방침이다. 그린케미칼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소 정체돼있는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부족함을 이미 활성돼 있는 일반 플라스틱 PET 시장의 생산확대를 통해 만회함으로써 안정성장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 된다. 


또한 그린케미칼은 친환경 플라스틱 PLA소재 생산과 함께 PET 소재생산을 자회사를 통해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플 라스틱 압출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 모드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린케미칼은 그동안 친환경 플라스 틱 전문업체로써 관련업계에 두각을 나 타내 왔다. 특히 PLA 내열성 원단을 상 품화하면서 업계에 주목을 받아왔다. PP나 PS는 열에 변형되지 않으나 환 경호르몬이 발생한다. 친환경 소재인 PLA와 PET는 열에 약해 변형이 일어 난다. 이를 개선해 변형이 없는 PLA시 트 트레이 등을 만들 수 있는 내열 원단 을 개발 상품화 한 것이다. 컴파운딩을 하고 친환경 첨가제가 가미하는데 따른 추가공정으로 가격이 조금 비싼게 이 제품의 단점이다.


독보적인 PLA실링 기술 


그러나 이 회사가 공급하는 PLA시트 와 트레이는 열에도 변형되지 않으며 친 환경 생분해성 포장용기로 제작돼 배달 음식에 적용이 가능하며, 접착제 없이도 실링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는 게 특징이다. PLA실링은 이 회사가 보 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로 성형회사 를 통해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에 납품되는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그린케미칼이 PLA소재를 컴파운딩 하고 필름 시트생산의 핵심기술을 보유 하고 있는데는 지난 2005년 3월 회사 설 립초기부터 PLA를 적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과 시설투자에 주력해온 결과다. 


2006년 완공된 이천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PLA 전용 공장 1호기 를 본격 가동되면서 종량제, 롤백, 식 탁보, 용기 원료 등에 쓰이는 ‘GC8000’ (환경부 분해성 인증 완료)을 본격 생산 하기 시작했다. 2006년 9월엔 PLA 기 능성(방담, 라미네이팅 접착)시트를 개 발해 판매한 데 이어, 2007년 10월에는 국내 최초 PLA 전용 다층 시트 2호기 를 가동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서 두각 을 나타냈다. 2011년 1월에는 지식경 제부 장관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성 농업용 멀칭필름 원료로 녹색 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같은해 5월에는 내열용기용 생분해성원단의 GC6400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2012년 2월 에는  PLA전용 120mm EXTRUDER 4호기 증설과 2014년 11월 94mm TWIN EXT' SHEET 압출기를 도입하 기에 이른다. 2015년 1월 이천시 모가 면 군들로 121-70번지에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2016년 신설공장동 신축공사 를 완료했으며 같은해 3월 시트압출기 2기 증설, 11월에는 시트압출기 1기를 증설했다. 2018년에는 기술역량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친환경 PLA 투명 컵 생산확대 


당초 그린케미칼은 올해 주력사업으 로 친환경 PLA 투명 컵을 생산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환경부의 플라스틱 1회용컵 사용제한 조치에 따른 제품 생산이었으나 코로나 19사태로 아직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나 타내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그린케미칼은 지난해 1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80억원이 목표다. 자회사인 그린켐의 매출은 지난해 98억원 이며 올해 목표는 150억원이다. 국내 최 고의 친환경 생분해성 수지 전문업체로 성장해온 그린케미칼은 척박한 국내 친 환경 플라스틱시장을 개척해온 선두기업 이다. 올해 시장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갈 지 관련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규득 (주)그린케미칼 대표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법제화 

가격 경제논리 시장확대 최대 걸림돌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법제화가 우선시 돼야 합니다.” 이규득 그린케미칼 대표는 “친환경 플라스틱의 가격이 기존 플라스틱 보 다 다소 비싸다는 이유로 관련시장에 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쓰레기의 처리비용과 이로 인해 파괴된 환경을 원상 복구하는데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친환경 플라스틱의 공급가격은 결코 비싸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플라스틱 제품시장에 서 가격을 우선시하는 경제논리가 이 같은 현상이 만들어냈다”며 “정부 차 원에서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을 법제 화하고 이를 강력히 이행토록 규제함 으로써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가 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플라스틱 가운데 재활용 이 가능한 플라스틱과 재활용을 못하는 플라스틱을 구분해 재활용이 불가 능한 플라스틱 제품은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예로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음식물쓰레기 봉투, 종량제 봉투 등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됨으로써 환경오염 을 크게 줄이고 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 품공급과 관련해 “과거 생분해성 수 지로 만든 식탁보를 개발해 국내 요식업계에 공급했으나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시장공급에 실패한 사례가 있었다”며 “친환경 플 라스틱의 공급은 법적인 강력한 규제 가 뒷받침되거나 기존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저렴해야 가능 하다 게 지금 국내 시장의 현실임”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