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시스템 하반기 코스닥상장 총력전”

2020-07-02

주관사 IBK에서 한국투자로 변경… 8월까지 공장증설 제2연구소 설립, 인력확충 


김 동 헌 (주)유일시스템 대표 

“국내 플라스틱 주변기기업체로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김동헌 유일시스템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플라스틱 주변기기 사업 만으로 기업공개를 하기에는 시장 규모가 작은데다 투자자들에게 미 래희망을 제시하는데는 한계가 있 다”며 “취출로봇을 비롯한 다관절 로봇과 협동로봇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기존 주변기기사업 과의 연계발전을 도모하고, 여기에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병행할 경우 매출 1조원대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스마트 팩토리사업의 경우 기존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영세한데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국 한돼 있다”며 “실제 설비를 구축하 고 이를 시스템화함으로써 실제 현 장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주변기기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산업현장에서 의 장비설치 경험과 기업들의 실 질적인 애로사항을 제대로 파악하 고 이를 제품개발에 적용할 수 있 는 시스템이 확보돼 있어야 한다” 며 “유일시스템은 회사설립이후 기 본에 충실하며 플라스틱 주변기기 산업에 기반을 구축한다는 마음으 로 최고의 솔루션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해 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동헌 대표와의 일문일답. 


코로나19로 플라스틱 관련업체들이 매 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주 변기기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행상황을 얘기해 주시지요. 


“요즘 국내외 플라스틱 주변기기 시장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유일시스 템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주량도 지난해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이는 기업설립이 후 지난 10여년간 기본에 충실하며 안정된 솔루션을 공급해오면서 시장에서의 기업인지도가 상승한 결과로 보여진 다. 특히 올해들어 기업공개(IPO)를 위해 대표 주관사가 IBK에서 한국투자증 권으로 바뀌면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다”


설립 6년만에 매출200억 돌파 


국내 주변기기업체가 코스닥 상장을 진 행하는데는 시장규모나 미래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쉽지않아 보이는데. 

“국내 플라스틱 주변기기 시장규모는 협소하다. 관련업체들의 매출규모도 그리 크지않다. 플라스틱 사출기 및 주변기기 시장도 급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유일시스템은 기업설 립이후 6년만에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10년 정도 지나야 150억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봤을 때 유일시스템은 말 그대로 고속성장을 이룬 것이다. 

특히 지난해엔 자사가 제조 공급하는 취출로봇의 제품군을 사출기 80톤급에서 3천500톤 급까지 대응할 수 있는 20여개의 모델로 풀라인업을 이루면서 시장규모를 크게 늘렸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분야 를 사업영역에 포함시키면서 미래성 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모든 변화는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 이뤄낸 성과다.” 


앞으로 로봇은 물론 스마트공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면 자본과 기술력이 뒤따 라야 할텐데요. 


“로봇사업분야는 취출로봇을 비롯 해 다관절로봇과 협동로봇으로 확대 해 갈 생각이다. 먼저 기업공개 전까 지는 취출로봇에만 집중하고, 코스닥 상장이후 외부 투자를 통해 다관절과 협동로봇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 획이다. 로봇사업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과거 많은 대기업들 이 로봇사업에 뛰어 들었다가 포기한 사례도 적지않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도 대기업보다는 전문성을 지닌 중견 기업들이 로봇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을 자체적으로 생산 공급한다는 것은 자본력은 물론 전문적인 기술력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는 이같은 문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통 해 이뤄갈 생각이다. 특히 그동안 플라 스틱 주변기기를 공급 설치하면서 축적해온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로봇제 작에 적용함으로써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 한다는 계획이다.” 

초보 창업가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김 대표는 “창업자들을 보면 자꾸 자기가 좋아하는 제품을 하려고 한다"며 “시장에 필요 없는 기계는 박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애초에 가능하 지 않았던 분해성 플라스틱에 도전하 고 시간과 돈, 마음을 쏟아 부은 후에 얻은 교훈이다.


사출기 4천톤급 대응하는 서보모터 개발 


로봇의 핵심기술은 모터와 프레임 기술력과 엘엠가이드의 정밀도가 좌우한다고 들었다. 어떤 기술과 부품을 적용하고 있는지. 


“당초 로봇사업을 하기위해 일본산 제품을 공급했다. 그뒤 자체제작을 위 한 기술협력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 당했다. 그래서 독자개발을 위해 로봇 의 핵심부품인 모터 공급선을 확보하 기 위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 고있는 다마까와에 모터 공급을 제안 했다. 경쟁사들이 취급하지 않으며 소형에서 대형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모델을 보유한 업체를 찾아야 했던 것 이다. 몇차례의 제안 끝에 일본 다마까와 모터를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우리를 위해 사출기 4천톤급 이 상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모터 제작을 진행하기도 했다. 프레임은 흔들림없 이 견고한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엘엠가이드는 삼익티에치케이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로봇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20 억원이상의 자금과 20여명의 엔지니 어 숙련공들이 필요하다. 먼저 연구인 력을 보강하기 위해 석박사급으로 구성된 제2연구소를 설립할 생각이다. 기존 아이템과 달리 로봇과 공장자동화 등 4차 산업을 겨냥한 제품개발과 새로 만들어지는 아이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제2연구팀을 구성 할 계획이다. 기존 연구소장 체제하에 2개 연구팀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