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기술 노하우 빅데이터로 활용”

2021-12-30

700만 불 수출탑 수상…가전 해외 설비투자 큰 성과, 새해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


“지난 20여 년간의 기술적 노하우를 전산화 해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이현주 한국시스템 대표는 “과거 수많은 경험적인 사례를 디지털화 해 시스템 설치에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요구하는 여러 유형의 솔루션을 완벽하게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가전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늘고 있다”며 “새해에도 이들에 대한 수요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신규 수요가 확대되면서 해외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2차 전지 시장의 경우 지난 3년 전부터 관련 시장에 참여해 진행했던 프로젝트 일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춰있는 상황”이라며 “이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적 노하우를 통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한국시스템의 이현주 대표를 만나 수출시장에서의 성과를 이룬 비결과 새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현주 대표와의 일문일답


LG 삼성 해외공장 설비투자 확대


- 먼저 700만 불 수출탑 수상을 축하합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수출시장에서의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는 원래 해외시장에 주력해온 회사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LG 삼성 등의 해외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와 해외 현지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확대되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 앞으로 2차 전지 생산에 따른 신규 수요도 기대해 볼만한데, 어떻게 보시는지. 


“우리 회사는 지난 3-4년 전부터 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진행이 잠시 멈춰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 프로젝트 규모만 합쳐도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와 관련 전기차 부품 생산에 특화돼 있는 온도조절기 등은 향후 우리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현장에 조금이라도 접목되는 아이템이 있다면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 해외 수출은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요. 


“시스템 단위로 이뤄지며 가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사출공장이 대부분인데 턴키방식으로 이뤄진다. 


- 지난해 수출실적은 어떤 국가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는지.


“주로 멕시코가 많았다.”


- 멕시코가 많았던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생산시설 투자가 멕시코에 집중되면서 많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그동안 플라스틱 사출시스템은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쪽에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특히 동남아 베트남쪽이 생산기지였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멕시코라는 새로운 지역에서의 투자가 확대됐던 것이다.” 


3000톤급 사출성형기 30여 대 정도


- 귀사에서 주로 진행하는 시스템 단위의 수주규모는 어느 정도 인지요.


“모두 대형 사출기 쪽이다. 1000~3000톤급 사출성형기를 약 10~30대 정도 설치하는 공장규모가 많았다. 가전 부품을 생산하는 플라스틱 사출시설이 대부분이며,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도 참

여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 실제 현장에서 시스템 구축 시 요구하는 퀄리티는 어느정도 있는지요. 예를 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시스템 호환성이나 자동화 부분을 얘기한다면. 


“삼성 LG 등에서도 1차 밴더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시스템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제 시작단계이다. 당초 유럽에서도 4차 산업에 대비한 제품을 많이 내놓았고, 국내에서도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시스템 설치를 유도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산업현장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 설치를 요구히는 사례가 많지 않으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수출과 내수비중은 어느 정도 인지요. 


“실질적으로 6대 4 정도로 수출이 조금 많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공장을 구축하는 경우를 내수실적으로 잡고 있어 수출실적은 이 보다 더 많은 셈이다. 이번 700만 불 수출탑을 받기는 했으나 실제로는 약 1천만 불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봐야 한다.”


지난해 180억 매출실적


- 새해 매출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계신지.


“예년에 했던 만큼 생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매출에 대한 실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매출이 하락한 적은 없었다. 지난 5여 년간 150억대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180억 원의 매출실적을 나타냈다. 새해도 그 정도 수준은 유지하나 변수가 많아 두고 볼 일이다.”

- 지난해 실적은 어떤 분야에서 이뤄졌는지. 


“전체 실적의 70%가 고정고객을 통한 이뤄졌다. 이들 고객들의 신규투자나 시설 교체 등이 실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우리의 주요 거래선은 대부분 LG 삼성 등 대기업 1.2차 밴더 들이다. LG 삼성의 해외 현지 공장들은 대부분 내재화돼 있어 자체적으로 직접 플라스틱 사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러시아 이집트 베트남 멕시코 미국 브라질 등이 내재화돼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이들 현지 공장의 수요를 통해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 귀사의 최대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온 사출성형시스템 구축에 따른 설치 노하우를 전산화해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제품을 통한 솔루션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스템 설치를 진행함으로써 고객에게 최고의 생산성을 제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