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니즈 맞춘‘ 3D 프린팅 서비스 시대’

2019-10-02

더블에이엠, 국내 항공·자동차·로봇분야 3D 프린팅 시장 커질 것


3D 프린팅 시장은 형성 초기부 터 제품 시장과 서비스 시장이 유 사한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부 품생산 및 컨설팅 등 서비스 시장 의 성장세가 더 높아지고 있는 상 황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최 근 보고 자료에 따르면 기계, 항 공, 우주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성 장주도로 전체 시장 규모는 2017 년 73.4억 달러에서 2023년 약 273억 달러 수준으로 고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3,958억원(약 3.4억 달러) 규모로 세계 8위의 규 모로 성장 중에 있다. 범부처 차원 의 3D 프린팅 산업육성 정책을 통 해 국내 3D 프린팅에 대한 인식확 산 및 양적인 시장 성장은 이뤄졌 으나 고부가가치 창출 및 산업 패 러다임 혁신에 대한 숙제가 남겨 진 상황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점차 3D 프린팅 서비스 시장의 비중이 증 가하고 있으나 활용 분야는 주로 교육, 단순 설계, 출력 등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최근 이러한 3D 프린팅 서비스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기업인 더블에이엠의 황혜영 대표를 만나 3D 프린팅 시 장 전망 및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더블에이엠(AAM)은 황 대표가 한국지사장으로 있었던 3D 프린 팅 솔루션 글로벌 선도기업 스트 라타시스의 공인파트너다. 

국내 각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3D 프 린팅 시제품 제작 및 제조용 툴 등 3D 프린팅 관련 소재 및 소프트웨 어를 비롯해 최종 사용 파트 제작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더블에이엠은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 코(BEXCO) 제2전시장에서 열 리는 ‘2019 부산·울산·경남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 엑스 포(SMART FACTORY KOREA 2019)’에서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터‘ F120’을 전시했다. F120 3D 프린터는 산업용 3D 프린터를 대중화한 제품으로 간 단한 컨트롤, 원격 셀프 모니터링, 뛰어난 3D 프린팅 하드웨어를 탑재하며 높은 정확성과 반복성을 지원한다. 또한, 디자인 스튜디오, 사무실 또는 교육기관에서 초보자 도 쉽게 3D 프린팅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음은 황혜영 대표와의 일문일답

스트라타시스 한국지사장을 역임하다 더블에이엠의 대표를 맡게 됐는데? 

“지사장으로 있으면서 다양한 고객들 을 만났는데 그만큼 다양한 고객들의 니 즈가 있었다. 스트라타시스는 3D 프린 터의 개발과 판매에 집중한다면, 더블에 이엠은 스트라타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가 충족될 수 있도록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 집중 하고 있다. FDM 및 Polyjet 기술을 이용 한 전문 3D 프린팅 등의 파트제작 서비 스를 비롯해 적층제조디자인(DFAM) 서 비스, 3D CAD 및 3D 스캐닝 역설계 서 비스, 3D 프린팅 후가공 서비스 등을 제 공하고 있다.”

3D 프린팅이 어떻게 스마트 제조를 가속화 할 수 있나?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프로세스의 개 선을 통해 생산 공정을 간소화 하는 등 최적의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장 내 모든 프로세스를 연결시키는 개념이 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3D 프린 팅 기술은 생산 공정 및 프로세스를 단 축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과거 RP부터 오랫동안 3D 프 린팅은 시제품 제작을 위한 도구로 자리 잡아왔고, 시제품 제작뿐만 아니라 3D 캐드, 스캐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연결 해 보다 제작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이 산업용로봇 보급률 1위인데, 이러한 로봇 부품으로 사용되 는 그립퍼나 암에도 활용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산업분야는? 

“글로벌 기준에서 보면 항공 쪽이 가 장 큰 시장이고, 그 다음이 자동차 분야 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주력 산업 특성 상 전기전자 분야에서 더 활용되고 있 다. 항공, 자동차 등 제조 프로세스 혁신 이 필요한 분야에서 더욱 활용도를 높여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 존에 몰드를 사용해 플라스틱 등 사출 성형 및 CNC 가공을 해왔던 제조 프로 세스가 3D 프린터를 활용해 몰드를 제 작하고 사출성형을 하는 프로세스로 개 선되는 추세다. 이외에도 몰드를 활용 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늘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출력 속도와 정교성 에 있어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 며, 고객들의 니즈 또한 기존 시제품 제 작 활용에서 3D 프린팅을 활용한 엔드 유저 파트로 제조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제조 프로세스 간소화 등 일자리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3D 프린팅을 통한 제조 프로세스 개 선으로 작업자의 기본적인 업무나 일자 리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에 걸맞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 한다. 더불어 단순한 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개발이나 제조 프로 세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블에이엠의 사업 전략과 비전은? 

“더블에이엠은 국내 최고의 3D 프린 팅 서비스 및 적층가공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 임직원 전체가 3D 프린팅에 대한 전문가 집단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 족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 으며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연구개발 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