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WR 8월 시행… 패키징 산업,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다

  • 23개국 700개사 3,000개 부스 ‘KOREA PACK 2026’, 25주년 맞아 ESG·지능형 공정 본격화
  • 규제 대응부터 스마트 제조까지… 원료·설비·인증·물류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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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유럽연합(EU)의 포장·포장폐기물 규제(PPWR)가 본격 시행된다. 재활용 의무 강화, 재생원료 사용 확대, 과대포장 제한 등 설계 단계부터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이번 규제는 국내 수출 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제25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26)」과 「ESG 지속가능 패키징 페어」가 오는 한국포장기계협회, 월간포장, 경연전람 공동주최로, 3월 31일(화)부터 4월 3일(금)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코리아팩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전관 열리며, 제2전시장에서는 화장품, 의약품원료 실험분석기기, 물류·콜드체인 분야를 아우르는 ICPI WEEK가 동시 개최된다. 이에 따라 킨텍스 전관을 활용하는 대규모 산업 플랫폼으로 확장되며, 코리아팩 단독으로는 23개국 700개사 3,000부스가 참여하며, ICPI WEEK까지 포함하면 총 5,000부스 규모에 달한다.


이번 코리아 팩 2026 전시회는 순환경제’와‘지능형 공정’을 핵심 키워드로, 패키징 산업의 구조 전환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 PPWR 대응의 현장… ESG 지속가능 패키징 페어 확대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ESG 지속가능 패키징 페어’다.

한국환경공단이 14개 부스로 참여해 자원순환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올패키징은 30개 부스 규모의 PPWR 전시관을 조성해 유럽 규제 대응 전략과 적용 사례를 집중 소개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는 ‘2026 KOREA STAR AWARDS’ 수상작을 21개 부스로 전시하며, 친환경 설계와 소재 혁신 사례를 선보인다. 그린플라스틱연합 단체관을 비롯해 오제이씨, 두레, 한제피엔에스 등은 단일소재(Mono-material) 구조, 재활용 용이 설계, 친환경 인쇄·접착 솔루션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험·인증 분야 참여도 두드러진다. KCL, UL솔루션즈, 컨트롤유니온, TÜV,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국내외 인증기관이 대거 참가해 PPWR 및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시험·인증 절차와 기준을 안내한다. 엔피씨(구 내쇼날플라스틱)는 재생 플라스틱 순환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규제 대응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이번 ESG 특별관은 정책·기술·인증을 연결하는 실질적 대응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 스마트 제조의 진화… ‘명품홀’ 중심 대형 설비 집결


디지털 전환 역시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축이다. 흥아기연, 카운텍, 세종파마텍, 피티케이, 영테크팩, 큐브젤, 이수이엔지, 백천기계, 대은산업 등은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며 자동화 충전·포장 라인을 직접 가동 시연한다.

AI 기반 제어 시스템, 비전 검사 품질관리 등이 적용된 설비는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저감이라는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 국내 제조사 경쟁력 부각… 현장형 기술 대거 출품


국내 포장기계 제조사들도 대거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독자동기, 스카이 소프트젤, 에이치디팩, 세진테크, 에스케이팩, 진성테크템, 대현하이텍, 동호기계, 한국크리에타, 코마스, 제팩, 에이치에스팩, 우원, 누리팩 등은 식품·제약·화장품 산업에 적용되는 충전·캡핑·라벨링·자동 포장라인 설비를 출품한다.


다품종 소량생산 대응 설비, 제약 특화 장비, 정밀 계량 시스템 등 산업 현장 수요에 맞춘 장비들이 대거 공개되며, 국산 설비의 기술 고도화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


■ 해외 제약·의료 설비 기업 참여… 글로벌 교류 확대


해외 기업 참여도 눈에 띈다. 울만코리아, 이노텍시스템, 유코, 하코프랜, 옵티마서비스코리아, 벡톤디킨슨코리아 등은 무균 충전 시스템, 블리스터 패키징, 의료용 패키징 기술 등 고부가가치 설비를 선보인다.


제약·바이오 산업과 패키징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술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컨퍼런스 통해 정책·기술·시장 전략 공유


전시와 함께 열리는 ‘K-Packaging Wave 2026’에서는 한국포장학회 학술대회, 그린플라스틱연합 국제포럼 등이 3월 31일(화)부터 1박 2일동안 함께 진행된다.


글로벌 규제 동향, 순환경제 전략, 친환경 소재 기술 등이 발표되며 산업계·학계·정부⋅시험인증기관 간 논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을 통해 국내 우수 패키징 기술 수상작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ICPI WEEK 동시 개최… 밸류체인 확장


이번 전시는 산업 융합 플랫폼 「ICPI WEEK 2026」과 동시 개최된다. 제조공정(COPHEX), 물류·콜드체인(KOREA MAT) 등 7개 전문관이 함께 열리며, 원료 개발에서 제조·패키징·물류까지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 산업 구조를 제시한다.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 환경 속에서 패키징은 독립 영역을 넘어 공급망 전체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 25년의 축적, 전환기의 이정표


포장기계 중심 전시로 출발한 KOREA PACK은 25년간 국내 패키징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진화해왔다.


이번 25주년 전시는 규모 확대를 넘어, ESG 규제 강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산업 전환기의 이정표로 평가된다. 주최 측은 “PPWR 8월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규제 대응과 기술 혁신 전략을 동시에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