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협력과 미래” /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

2022-01-02

임인년 壬寅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호랑이 기운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조합원분들과 플라스틱 산업인 모두가 활기찬 모습으로 목표도 달성하고 원하는 소망도 이루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탄소중립 2050선언에 이어 지난 8월에는 탄소중립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10월에는 감축목표를 대폭 상향한 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습니다. 숨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그리고 탄소중립이라는 낯설고 거대한 파도 앞에서 정작 산업의 99.8%, 고용의 82.7%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은 무력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물론, 탄소 다배출 업종이자 주력산업인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산업 등 대기업군의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하는 것은 십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NDC 설정과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배제된 2만여 중소제조기업들은 탄소중립 시나리오로 인해 향후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조차 어려워 불확실성에 사로잡힌 채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 주52시간제 시행, 중대재해처벌법 등과 함께 환경부의 생활폐기물 脫플라스틱 대책,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ESG 경영 등 플라스틱 밸류체인 전반에 밀려오는 거대한 쓰나미는 좋은 의미든 부정적 의미이든 간에 우리 플라스틱업계가 회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도전입니다. 싫든 좋든 간에 우리 플라스틱산업은 연대와 협력과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새로운 환경 패러다임에 대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플라스틱 조류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만 할 것입니다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범 글로벌 석유화학-플라스틱 밸류체인의 연대와 국내 석유화학-플라스틱 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이 공동으로 소재 개발과 제품화, 가공기술과 기계설비의 개발, 국내외 시장개척과 환경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면 탄소중립 기조 아래서도 석유화학-플라스틱 산업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고 또한 국민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물론 국회와 정부는 물론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우리 뿌리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한국에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설립된 지, 그리고 우리 한국프라스틱연합회가 설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연합회는 60주년을 기념하여 “연대와 협력과 미래”라는 주제를 설정하였습니다. ‘창립 60주년 기념사업회’구성, ‘프라스틱연합회 60년史’ 편찬, 初代 조합원 초청행사 및 플라스틱 산업 유공자 발굴, ‘플라스틱 전시관’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플라스틱 산업 발전기금’을 조성하여 플라스틱 산업이 나아가야 할‘2050 플라스틱 산업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2022년을 플라스틱 산업 재도약의 전기로 삼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플라스틱 산업인 여러분, 2022년 임인년에 우리 연합회가 호랑이 기운을 받아 플라스틱산업과 함께, 플라스틱 산업을 위하여, 플라스틱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리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우리 모두 탄소중립을 슬기롭게 이행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가정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

이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