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기계 신품처럼’ 재제조 인프라 조성

2020-07-07

산업부 에너지 저감형 기술개발 공모 선정… 5년간 201억 투입 


고장이나 성능이 떨어진 노후 기계 부품을 진단해 신품 수준으로 복원하는 산업기계 재제조 종합지원 인프라가 경남에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계 에너지 저감형 재제조 기술개발 공모에 국산화 컴퓨터수치제어(CNC) 기반 산업기계 재제조 기반조성 사업을 응모해 선정됐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노후 설비를 재 제조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감하고 제조업 활력을 높이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집중 지원하는 기술개발 사업이다. 재제조는 노후 기계 부품을 진단해 스캔·역설계·해석·제작·시험·평가 등 제조엔지니어링을 통해 신품 수준으로 복원하는 산업이다. 

신제품 생산과 비교해 투입되는 에너 지와 자원을 80∼90%까지 절감할 수 있 으며, 제품 성능은 신품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50∼60% 수준으로 저렴하다. 국제적으로 친환경 미래부품산업으 로 주목받고 있고, 자원순환 경제의 하 나로 중점 육성되고 있다. 신남방(동남아시아)과 신북방(우크라 이나 등) 시장의 잠재적 수출기대가 크고, 일반 제조업보다 배 이상의 고용창 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노동집약적 산업이어서 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청 년창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산업이다. 

도는 이러한 사업에 올해부터 5년간 국비 101억원을 포함해 총 201억원을 투입한다. 오래된 플래너밀러(주로 평면을 깎 는 범용공작기계)에 국산화 CNC 탑재, 30% 이상의 에너지 저감 시스템, 역설 계 및 불규칙 손상복구 등 재제조 기술 을 적용해 신품 대비 90% 이상의 성능 을 확보하고 7대 산업기계(선반, 밀링, 연삭, 프레스, 사출기, 압출기, 인발· 신선기) 재제조 품질인증시스템 구축· 보급·확산 기반을 조성해 재제조 신산 업을 창출한다. 재제조 산업을 자원고갈에 대응한 자 원 재순환,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소비 절감 등 그린 뉴딜산업과 연계해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