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학공장에 간 신동빈 “친환경 소재 적극투자”

2020-12-1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화학 계열사 현장을 잇달아 찾아 ‘친환경 고부가 소재'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를 계기로 급성장중인 친환경 분야에서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 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이 튿날엔 롯데케미칼과 롯데BP화학 공장 을 방문했다.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귀 국한 이후 첫 공식 일정이었다. 롯데가 2016년 삼성에서 인수한 롯데 정밀화학은 식물성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과 디젤차 배기가스 물질 제거 에 쓰이는 친환경 촉매제 등을 생산한다. 에틸렌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케미칼 은 폐페트병 활용 등 ‘플라스틱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정밀화학 공장에서 “코로나 사태와 기후 변화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ESG(환 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더욱 강 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롯데 정밀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동 박·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를 위해 29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2년 상반기에는 370 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추가 증설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