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비밀병기… 유리같은 투명 플라스틱

2021-01-29

롯데케미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용 특수 플라스틱 매출이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검사가 늘면서 이 분 야 매출이 무려 3배나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고투 명 의료용 폴리프로필렌(PP) 생산량이 총 1만1000t에 달했다"며 "이는 1년 새 3배가량 증가한 규모로 매출도 3배 로 뛰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에 따 르면 올 1월 판매량은 2900t으로 예상 된다. 지난해 월 판매량이 약 1000t 안 팎인 가운데 올해는 1월 한 달 판매량 만 놓고 보면 역시 3배가량 증가한 수 치다. 

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 료용 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가 일반 PP뿐만 아니라 특수 PP 부문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고투명 의료용 플라스틱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연구용 키트 등 내 부 내용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하 는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쓰인다. 국내 대부분 화학업체가 고투명 플라스틱을 생산하지만, 의료용은 롯데 케미칼이 유일하다. 롯데케미칼이 생 산한 소재는 멸균 시 변형이 적은 내감 마선 특성, 투명성, 내충격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 등 주사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향후 고투명 의료용 PP 가 화학업계 신사업으로 부상할 것이 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