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품 사용 급증… 재생 플라스틱, 재활용에 관심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 방식 이 보편화하면서 배달용 일회용 비닐봉 지나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해 재생 플 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지고 있다. 지구촌 각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저 탄소를 위한 화석연료 사용 감소를 위해 서라도 재생,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이 강력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국내 화학 업계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개발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PCR-PP(재생 폴리프로필렌)소재 개발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 난달 초 국내 최초로 화장품 및 식품 용 기에 적용할 수 있는 PCR-PP(재생 폴 리프로필렌) 소재를 개발했다. 소비자 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수거한 뒤 재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 기준에 적합한 가공 공정을 거쳐 PCRPP로 재탄생하게 된다. PCR-PP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플 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 및 50% 함 유한 등급으로 개발됐으며, 화장품 및 식품 용기 등의 사용을 위한 FDA 인증 을 국내 최초로 완료했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용기 제작 업체들과 물성 테스트 를 완료했고, 올 4분기부터 공급에 들어 갈 예정이다. 국내외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는 2025년까지 화장품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리사 이클 원료로 만든 제품을 50%까지 확대 하겠다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포장용기 개발에 많은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화장품 용기의 PCRPP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있고 이중 30% 정도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이뤄 진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 LOOP’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재생 플라스틱 소 재(rPET·rPP·rABS·rPC) 등을 개발 해 모바일 및 TV 등의 생활가전에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 및 재생 고부가합 성수지(ABS)의 소재를 적용하는 등 플 라스틱의 사용주기를 늘리는 데 일조하 고 있다.
‘오스프리’에 친환경 섬유소재 공급
효성그룹의 화학섬유 계열사인 효성 티앤씨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인 ‘오스프리’에 친환경 섬유소재 를 공급하는 것이다.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마이판 리젠 로 빅’은 세계 최초의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 사 브랜드로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 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가벼운데다 인열강도(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배 낭·작업복·수영복 등의 아웃도어 제 품에 적합하다. 재생 나일론 섬유는 1㎏ 생산할 때마다 6~7㎏ 이산화탄소 상당 량의 온실가스 절감효과가 있어 대표적 인 친환경 섬유로 꼽힌다. 효성티앤씨는 올 1분기부터 미국 오스프리사에 고강력 재생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스프리는 내년 봄 시즌 마이판 리젠 로빅을 적용한 플래그 십 백팩 라인 ‘탤런·템페스트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의 규모는 연 평균 약 10%씩 성장 중이며 2025년에는 700억달러(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된다.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효성티앤씨 의 친환경 섬유 부문 매출도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효성티앤 씨는 마이판 리젠(나일론), 리젠(폴리에 스터), 크레오라 리젠(스판덱스) 등 친 환경 섬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기업에 높은 수준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효성은 그린 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 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소재·비즈니 스 모델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환경안전에 있어 LG화학 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립하고 전 세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이와 관련 해 회사 측은 전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 상으로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관 리체계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농·수산물 관련 ‘그린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의 ‘화이트바이오’로 불 리는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계 획도 밝혔다.
재활용이 가능한 ABS
특히 LG화학은 ABS 부문에서 경쟁사 와 격차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LG화학은 1년이 넘는 연구 끝에 재활용이 가능한 ABS를 개발했는 데, 가공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색을 입 힐 수 있는 ABS는 자동차·헬멧·가전 제품·레고 블록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 다. LG화학은 연간 약 200만톤에 달하 는 ABS를 생산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를 달리고 있다.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도 코로나 시국에 주목받는 소재다. SK케미칼이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 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가져 방역용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적합하다. 일반적인 투명소재와 달리 잦 은 소독과 세척에도 뿌옇게 색이 변하는 ‘백탁현상’이 없다. SK케미칼은 미국· 유럽에서 스카이그린 공급을 확대한 뒤 최근에는 멕시코·콜롬비아 등 중남미 까지 판로를 넓혔다.
증권가에서는 화학업계의 적극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 로 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 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유럽·일본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자원 재활용 관련 법률과 탄소배출권 거래제 강화 등 규제가 계속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에 국내 기업들도 기술 개발, 제품 출시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 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품 사용 급증… 재생 플라스틱, 재활용에 관심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 방식 이 보편화하면서 배달용 일회용 비닐봉 지나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해 재생 플 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지고 있다. 지구촌 각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저 탄소를 위한 화석연료 사용 감소를 위해 서라도 재생,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이 강력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국내 화학 업계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개발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PCR-PP(재생 폴리프로필렌)소재 개발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 난달 초 국내 최초로 화장품 및 식품 용 기에 적용할 수 있는 PCR-PP(재생 폴 리프로필렌) 소재를 개발했다. 소비자 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수거한 뒤 재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 기준에 적합한 가공 공정을 거쳐 PCRPP로 재탄생하게 된다. PCR-PP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플 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 및 50% 함 유한 등급으로 개발됐으며, 화장품 및 식품 용기 등의 사용을 위한 FDA 인증 을 국내 최초로 완료했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용기 제작 업체들과 물성 테스트 를 완료했고, 올 4분기부터 공급에 들어 갈 예정이다. 국내외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는 2025년까지 화장품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리사 이클 원료로 만든 제품을 50%까지 확대 하겠다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포장용기 개발에 많은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화장품 용기의 PCRPP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있고 이중 30% 정도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이뤄 진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 LOOP’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재생 플라스틱 소 재(rPET·rPP·rABS·rPC) 등을 개발 해 모바일 및 TV 등의 생활가전에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 및 재생 고부가합 성수지(ABS)의 소재를 적용하는 등 플 라스틱의 사용주기를 늘리는 데 일조하 고 있다.
‘오스프리’에 친환경 섬유소재 공급
효성그룹의 화학섬유 계열사인 효성 티앤씨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인 ‘오스프리’에 친환경 섬유소재 를 공급하는 것이다.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마이판 리젠 로 빅’은 세계 최초의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 사 브랜드로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 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가벼운데다 인열강도(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배 낭·작업복·수영복 등의 아웃도어 제 품에 적합하다. 재생 나일론 섬유는 1㎏ 생산할 때마다 6~7㎏ 이산화탄소 상당 량의 온실가스 절감효과가 있어 대표적 인 친환경 섬유로 꼽힌다. 효성티앤씨는 올 1분기부터 미국 오스프리사에 고강력 재생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스프리는 내년 봄 시즌 마이판 리젠 로빅을 적용한 플래그 십 백팩 라인 ‘탤런·템페스트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의 규모는 연 평균 약 10%씩 성장 중이며 2025년에는 700억달러(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된다.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효성티앤씨 의 친환경 섬유 부문 매출도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효성티앤 씨는 마이판 리젠(나일론), 리젠(폴리에 스터), 크레오라 리젠(스판덱스) 등 친 환경 섬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기업에 높은 수준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효성은 그린 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 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소재·비즈니 스 모델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환경안전에 있어 LG화학 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립하고 전 세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이와 관련 해 회사 측은 전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 상으로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관 리체계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농·수산물 관련 ‘그린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의 ‘화이트바이오’로 불 리는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계 획도 밝혔다.
재활용이 가능한 ABS
특히 LG화학은 ABS 부문에서 경쟁사 와 격차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LG화학은 1년이 넘는 연구 끝에 재활용이 가능한 ABS를 개발했는 데, 가공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색을 입 힐 수 있는 ABS는 자동차·헬멧·가전 제품·레고 블록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 다. LG화학은 연간 약 200만톤에 달하 는 ABS를 생산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를 달리고 있다.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도 코로나 시국에 주목받는 소재다. SK케미칼이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 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가져 방역용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적합하다. 일반적인 투명소재와 달리 잦 은 소독과 세척에도 뿌옇게 색이 변하는 ‘백탁현상’이 없다. SK케미칼은 미국· 유럽에서 스카이그린 공급을 확대한 뒤 최근에는 멕시코·콜롬비아 등 중남미 까지 판로를 넓혔다.
증권가에서는 화학업계의 적극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 로 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 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유럽·일본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자원 재활용 관련 법률과 탄소배출권 거래제 강화 등 규제가 계속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에 국내 기업들도 기술 개발, 제품 출시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 라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