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매스, 기후테크전문기업(Climate Technology)
바이오플라스틱과 재활용플라스틱, 100% 비목재사탕수수 펄프에 총력
기후테크전문기업 ㈜에코매스(대표 한승길)가 고순도 재생플라스틱(PP) 원료생산과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생산을 확대하면서 내년 코스닥상장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매스는 기업공개를 위해 IPO 주관사로 IBK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재생 PP 월 600톤 생산
올해 초 고순도 재생 PP 생산라인을 구축한 에코매스는 월 200톤가량의 재생 PP 생산시설을 내년 하반기에는 600톤으로 늘리는가 하면, 사업장 규모도 인천 검단2산업단지에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에코매스는 고순도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통한 자동차 범퍼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H 사와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일본 자동차 T사와의 협업을 위해 현지 생산라인을 방문할 예정이다.
에코매스의 이 같은 행보는 올해 초부터 생산 중인 고순도 재생플라스틱 원료의 우수성이 입증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매스의 고순도 재생원료는 신재 플라스틱의 가까운 순도를 나타내며, 타 원료와 혼합하지 않은 순수 100% 재생원료에 가까운 신재와 같은 강도와 물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생산라인에 자체 특허기술인 ‘메쉬리스블록’을 적용함으로써 안정된 고순도의 재생원료 생산을 가능케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에코메스가 생산중인 재생원료는 이송대차 전선보빈 건축자재 생활용품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가전, 모빌리티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안정적인 스크랩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업은 입·출구 전략이 중요하다. 폐플라스틱인 양질의 스크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느냐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특히 가전과 모빌리티에 공급되는 재생원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 양질의 스크랩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정한 친환경 밀폐용기
에코매스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생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한 ‘슈가랩 글라스 밀폐용기’는 본체뿐만 아니라 뚜껑까지 유리로 제작된 밀폐용기로 완전 친환경 밀폐용기라는 특징을 지녔다. 뚜껑의 테두리 부분에는 독일 바젤사로부터 들여온 팜유로 만든 순수 바이오 PP를 적용함으로써 진정한 친환경 밀폐용기를 구현해 냈다는 것. 뚜껑 여닫이가 경첩 형태로 분리 가능해 제품의 수명이 길고, 제품의 투명성, 보관 시 공간의 효율성, 내냉 및 내열 효과가 뛰어나 냉장, 냉동, 오븐,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이 제품은 '비목재사탕수수 종이 패키지(SUS PACK, 서스팩)'와 함께 ‘올해의 녹색상품’ 및 최고 권위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서스팩은 100% 사탕수수 종이로 만든 패키지로, 주요 탄소 흡수원이자 탄소 저장원인 나무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 순환 제품으로 표백 공정을 거치지 않아 천연색을 추구함으로써 녹색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제품 수명 전 단계에 대한 친환경성을 고려해 소비자환경단체와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해 제품을 선정하는 시상제도다. LG가 15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 됐으며, 삼성이 14년, 그리고 에코매스가 13년 연속 선정됨으로써 에코매스는 이미 기후테크 전문기업으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에코매스의 올해 매출은 200억 원, 내년에는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행보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뷰
“탄소중립 고려한 제품구매”
바이오플라스틱 활성화 사탕수수농장 확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기후와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승길 에코매스 대표는 “기상이변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가 우리들에게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며 “제품을 구매함에 있어 탄소중립을 고려한 선택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 공공구매 우선대상 제품에 대해서도 제품 선정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과거방식을 바꿔, 친환경 녹색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품 선정방식을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의 사용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으나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가격이 비싸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바이오 플라스틱의 활성화를 위해 원료로 이용되고 있는 외국의 대형 사탕수수 및 옥수수 농장 등을 확보함으로써 저렴하고 안정적인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를 위해 “산자부나 과기부가 직접 나서 해외 사탕수수 및 옥수수 농장을 확보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바이오플라스틱과 관련한 소단위 국책과제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개발을 위한 대형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 대표는 “지난 분기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때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가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하는 혼합연료 차량이었다”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지에는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이 많아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에코매스, 기후테크전문기업(Climate Technology)
바이오플라스틱과 재활용플라스틱, 100% 비목재사탕수수 펄프에 총력
기후테크전문기업 ㈜에코매스(대표 한승길)가 고순도 재생플라스틱(PP) 원료생산과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생산을 확대하면서 내년 코스닥상장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매스는 기업공개를 위해 IPO 주관사로 IBK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재생 PP 월 600톤 생산
올해 초 고순도 재생 PP 생산라인을 구축한 에코매스는 월 200톤가량의 재생 PP 생산시설을 내년 하반기에는 600톤으로 늘리는가 하면, 사업장 규모도 인천 검단2산업단지에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에코매스는 고순도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통한 자동차 범퍼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H 사와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일본 자동차 T사와의 협업을 위해 현지 생산라인을 방문할 예정이다.
에코매스의 이 같은 행보는 올해 초부터 생산 중인 고순도 재생플라스틱 원료의 우수성이 입증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매스의 고순도 재생원료는 신재 플라스틱의 가까운 순도를 나타내며, 타 원료와 혼합하지 않은 순수 100% 재생원료에 가까운 신재와 같은 강도와 물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생산라인에 자체 특허기술인 ‘메쉬리스블록’을 적용함으로써 안정된 고순도의 재생원료 생산을 가능케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에코메스가 생산중인 재생원료는 이송대차 전선보빈 건축자재 생활용품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가전, 모빌리티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안정적인 스크랩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업은 입·출구 전략이 중요하다. 폐플라스틱인 양질의 스크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느냐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특히 가전과 모빌리티에 공급되는 재생원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 양질의 스크랩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정한 친환경 밀폐용기
에코매스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생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한 ‘슈가랩 글라스 밀폐용기’는 본체뿐만 아니라 뚜껑까지 유리로 제작된 밀폐용기로 완전 친환경 밀폐용기라는 특징을 지녔다. 뚜껑의 테두리 부분에는 독일 바젤사로부터 들여온 팜유로 만든 순수 바이오 PP를 적용함으로써 진정한 친환경 밀폐용기를 구현해 냈다는 것. 뚜껑 여닫이가 경첩 형태로 분리 가능해 제품의 수명이 길고, 제품의 투명성, 보관 시 공간의 효율성, 내냉 및 내열 효과가 뛰어나 냉장, 냉동, 오븐,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이 제품은 '비목재사탕수수 종이 패키지(SUS PACK, 서스팩)'와 함께 ‘올해의 녹색상품’ 및 최고 권위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서스팩은 100% 사탕수수 종이로 만든 패키지로, 주요 탄소 흡수원이자 탄소 저장원인 나무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 순환 제품으로 표백 공정을 거치지 않아 천연색을 추구함으로써 녹색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제품 수명 전 단계에 대한 친환경성을 고려해 소비자환경단체와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해 제품을 선정하는 시상제도다. LG가 15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 됐으며, 삼성이 14년, 그리고 에코매스가 13년 연속 선정됨으로써 에코매스는 이미 기후테크 전문기업으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에코매스의 올해 매출은 200억 원, 내년에는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행보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뷰
“탄소중립 고려한 제품구매”
바이오플라스틱 활성화 사탕수수농장 확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기후와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승길 에코매스 대표는 “기상이변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가 우리들에게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며 “제품을 구매함에 있어 탄소중립을 고려한 선택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 공공구매 우선대상 제품에 대해서도 제품 선정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과거방식을 바꿔, 친환경 녹색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품 선정방식을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의 사용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으나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가격이 비싸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바이오 플라스틱의 활성화를 위해 원료로 이용되고 있는 외국의 대형 사탕수수 및 옥수수 농장 등을 확보함으로써 저렴하고 안정적인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를 위해 “산자부나 과기부가 직접 나서 해외 사탕수수 및 옥수수 농장을 확보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바이오플라스틱과 관련한 소단위 국책과제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개발을 위한 대형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 대표는 “지난 분기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때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가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하는 혼합연료 차량이었다”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지에는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이 많아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