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사출성형기 A/S 경험 노하우 축적

2019-01-02

현장경험 토대로 한 문제해결…앞으로 전동식 사출기가 대세, 특화된 A/S시스템 구성


“진정한 플라스틱 사출성형기의 에프터서비스(A/S)는 경험에서 비 롯 됩니다.”  손부권 현대성형기술 대표는“사 출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하 나의 문제가 여러요소로 작용하 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론도 중 요하지만 실제 현장경험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정확 하고 안전한 해결방법이 될 수 있 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S에 따른 결과를 항상 메모하고 이를 데이터로 축 적해 놓음으로써 문제에 따른 개 선작업이 가능해 진다”며“ 전문 A/S요원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 제점을 항상 기록하고 연구하며 이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하는 열정 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여년간 플라스틱 사출성 형기 A/S분야에 몸담아온 손부권 대표를 만나 A/S업계의 현실과 요 즘근황을 들어본다.

손 부 권 

현대성형기술 대표


-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를 알게 된 시 기는 언제인지요. “나는 원래 플라스틱 사출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89년 매형의 추천으로 사 출성형기를 제작하는 고려유압에 입사 했다. 당시 고려유압은 국내 사출기 제 작업체 가운데 동신유압과 함께 양대산 맥을 이루는 국내 최고의 기업이었다. 영등포 문래동에 위치했던 고려유압은 100여대의 사출기를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철야작업을 진행할 정도로 당시 기술력을 알아주는 회사였다. 이 때가 내 가 사출기 제작에 처음 참여했던 시절이다.”


고려유압 전기파트에 입사 

- 당시 고려유압의 어떤 분야에서 일 을 하셨나요. “내가 소속돼있던 분야는 전기파트로 사출기의 전기배선부터 시운전까지 진 행했던 분야다. 보통 사출기를 제작하면 30일에서 60까지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 때 금형제작도 동시에 진행된다. 전기파트는 조립 가공 판금 등의 파트와 달리 사출기 제작 모든 공정에 관여함으로써 사출기 제작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나에게 제공했다.”

 - 어떤 계기로 사출기 A/S를 전문으로 하게 됐는지요. “고려유압 전기파트에서 일하면서 출 장이 많았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 튀니지에 갔을 때 100일간 현지에서 A/ S를 진행한 적이 있다. 페인트를 생산하 던 업체였는데 페인트 통을 철재에서 플 라스틱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우리가 수출한 150톤-350톤급 사출기로 플라스틱 통을 제작해야하는데 처음부 터 불량이 발생했다. 사출기보다 금형에 서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개선하기위해 100일간 현지에 볼모로 잡히는 신세가 됐다. 이때 겪었던 심정과 A/S 진행과정 을 국내에 알렸던 창구의 직장상사와 인 연이 돼 93년 현대정공으로 자리를 옮기 게 된다. 이때부터 A/S와 기술영업을 동 시에 진행하게 됐다.” 

- 현대정공이 사출기 제작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97년 IMF시절 국내 산업전체가 어 려움을 겪을 때 사출기 제작업체 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현대정공은 당 시 사출기 매출규모가 200-300억원 정도로 공작기계 사업부와 비교가 안될 정 도로 미미했다. 특히 대기업이 진행하 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속 철 떼제배 수주에 맞춰 사출기 제작라인 은 고속철 열차 제작라인으로 교체하고 사출기 사업을 매각하기에 이른다. 이때 설립된 회사가 지금의 현대 성형기다.”  

슬림화된 안정적인 시스템 

- 그래서 현대성형기 A/S를 하고 계시 는지요. “현대성형기가 설립될 때 현대정공의 지분은 전혀 없었다. 다만 그동안 판매 했던 현대정공 사출기의 A/S를 진행해 야 했으며, 새로 설립된 현대성형기의 A/S도 동시에 진행해야 했다. 현대성형 기의 A/S와 판매조직은 소사장제로 운 영 됐는데 결과적으로 서로 협력하지 못 하고 와해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러 나 지금의 현대 성형기는 제작부터 모든 판매 A/S조직이 아웃소싱으로 이루어 지고있어 매출은 크지 않으나 타 회사와 비교하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슬림화돼 있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시 스템이 갖춰진 것으로 판단된다.”

- 중국 사출기도 취급하셨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우연히 생산현장에서 중국사출기를 봤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좋았다. 생산현 장에서의 평가도 괜찮아 하이티엔 경기 권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3-4년간 판 매한 적이 있다. 또한 중국 판매 2위‘ 테 더릭’도 한국 총판계약을 맺고 약 4년간 공급했다. 이들 제품은 나름대로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A/ S가 국산에 비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 다.” 

- 앞으로 국내 사출기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보시는지. “앞으로는 전동식 사출기가 대세다. 요즘 생산 현장에는 일반 생활용품도 전 동식 사출기로 찍어 낸다. 초기 투자비 용은 유압식에 비해 많으나 안정적이며 속도가 빨라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비용 을 회수하는데 무리가 없다. 그래서 요 즘 생산현장에서는 유압식보다 전동식 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래서 우리회사도 전동식 사출기 A/S에 특화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