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칩스, 투자유치성공 IPO 탄력

2021-10-01

기계사업부 총괄 박상길 부사장 영입…창녕공장 매입, 종합기계공장으로 발전시켜

박상길 부사장(기계사업부/본부장)(좌측), 오재근 대표(우측)


센서 플랫폼 전문업체 코아칩스(대표 오재근)가 유상증자를 통한 100억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2023년 기업공개 (IPO) 준비작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오재근 코아칩스 대표는 지난달 전문지를 대상으로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 1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1차 70억원가량의 투자금이 입금됐다”며 “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로써 기관투자가들로부터 IPO진행 가능성을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가 투자를 유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일”이라며 “이는 코아칩스가 사업방향으로제시하고있는 사출기 관련 수익모델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오재근 대표는 또한 “투자유치를 위해 진행한 코아칩스의 기술력 평가에서도 최고의 점수를 받으며 대기업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지난해 사출기 사업에 참여하면서 제시했던 기술발전 모델을 통해 매출과 기술력이 동시에 성장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와함께 “사출기 사업을 총괄하게 될 박상길 부사장(기계사업부/본부장)을 영입해 기계사업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며 “사출기 생산을 위해 현대성형기 창녕공장을 임차해 사용해 왔던 사출기 공장을 최근 정식으로 매입을 했다”고 밝혔다. 


박상길 부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유도썬스/유도 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LS엠트론 사업부장(임원)을 지낸 사출성형에 관한 전문가로 통한다.


박상길 부사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창녕공장은 앞으로 사출기 조립생산을 넘어 종합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종합기계공장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며 “기계사업부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3년안에 매출규모를 500억원으로 높이고 영업이익도 10%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특히 “그동안 국내 사출기 시장은 제조사 중심으로 기계를 만들어 파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편리성과 시장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행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신규시장을 만들어 가는 형태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사출기는 이제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차별화할 것이 없고, 중국산 제품의 기술력도 턱밑에까지 쫓아와 있는 상황”이라며 “제어 센서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머신으로 발전시켜 차별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올 연말에는 온라인 A/S망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사출기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ESG경영에 맞춰 바이오소재를 활용한 사출기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아칩스는 국내 최초로 ‘전원 없이 작동하는 무선센서’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레고 방식으로 센서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현장 상황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있는 회사다.


지난해 사출성형기 사업에 참여하면서 1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회사로 성장했으며 , 기관투자자들도 시가총액 700억원대 회사로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영역도 확대해 센서플랫폼과 사출성형기, 스마트공장 솔루션으로 비즈니스를 구축해 매출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솔루션의 경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국내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11% 수준으로 세계 평균 4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아칩스는 센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머신, 데이터를 통합해 성장 기반을 확보해 가는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